당-북

[소설] 4개의 서명(셜록홈즈) - 아서 코난 도일

moonseok 2021. 11. 16. 01:51

<출처> - 교보문고

별점 : ★★★★ + (★ × 1/2)

제목 : 네개의 서명

저자: 아서 코난 도일

출판사: 문예춘추사

독서기간: 2021.11.14 ~ 2021.11.14

 

셜록홈즈 전집 중 1권인 '진홍색 연구'를 꽤나 흥미진진하게 읽었기에 망설임 없이 2권인 네 개의 서명을 읽게 되었다.

 

<줄거리>

- 홈즈에게 메리 모스턴이라는 젊은 여성이 찾아와 사건의뢰를 한다. 6년 전, 신문에서 '메리 모스턴의 주소를 알고 싶다'라는 광고를 본 후, 자신의 주소를 알려주는 광고를 싣게 된다. 그 이후, 그녀의 집으로 알 수 없는 이로부터 매년 진주 한 알이 배달되어왔다. 그리고 의뢰 당일, 아침 7시에 만나자는 편지를 받아 의뢰를 하러 왔던 것이다. 그리고선 네 명의 서명이 적힌 종이를 준다. 

 

<읽으면서>

- 첫번째 시리즈인 '진홍색 연구'와는 다르게 큼지막한 챕터 두 개가 아닌 여러 챕터로 잘게 쪼개져 있어 흥미롭지 않은 이야기가 나올 땐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나에게는 아주 읽기 좋았다. 사실 진홍색 연구는 사건이야기를 먼저 읽고 재미없는 과거사는 나중에 읽었다. 이번 시리즈 또한 인도에서 일어난 세포이 항쟁을 배경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지루한 부분이 있었지만 전작과 달리 왓슨 박사의 1인칭 시점으로 계속되었기에 훨씬 빠른 속도로 긴장감 있게 읽을 수 있었다. 

 

- 하지만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있었기에 좀 더 몰입할 수 있었던것도 사실이다. 한 때 일본 추리소설의 매력에 빠져 꽤나 읽은 적이 있는데 그때엔 느끼지 못했던 큰 몰입감을 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느꼈다.  탄탄하고 매력 있는 인물 설정, 그리고 역사적 격변의 과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과연 추리소설의 시작과 끝이라는 수식어는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추리하는 기계라고 느꼈던 홈즈의 코카인 의존증과 왓슨의 사랑이야기를 보며 인간미를 느꼈기에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마치며>

- 추리소설이 늘 그렇다. 주인공이 뭔가 말하기 전까지 결정적인 단서를 알려주지 않던지, 알려주더라도 그게 왜 중요한지는 작가만이 알고있기에 독자는 답답함과 동시에 주인공이 대단하다고 느낀다. 셜록홈즈 또한 엄청난 천재로 설정된 캐릭터 탓에 자기만 아는 내용을 당연하다는 듯이 툭툭 던지는데 살짝 어이가 없긴 하지만 그것이 작가가 치밀하게 조사하고 구성했다는 반증이기에 인정할 수 있었다. 

 

- 이번 작은 1편의 어리둥절함(?)이 없었기에 별 4개에서 반개를 더 주었다. 세계사 배경이기에 완벽히 이해하려면 진입장벽이 없지는 않지만 크게 중요한 편은 아니라 모른다 하더라도 읽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또한 시리즈 자체가 책이 얇아 읽는 시간도 얼마 소요되지 않기에 평소에 셜록홈즈를 읽어보고 싶었다면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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